2025년 대출 시장 동향: 다주택자 대출 가능성과 금리 하락
2025년 3월 기준 한국 은행권의 대출 이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주택자들도 일정 조건 하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각 은행들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대출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나, 예금금리와의 격차는 여전히 넓은 상황입니다. 다주택자의 경우 2023년 3월부터 규제가 완화되어 대출이 가능해졌으며, 은행별로 상이한 한도와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은행권 대출 금리 현황
기준금리 및 전반적 대출 동향
한국은행은 2025년 2월 25일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별 대출 정책
은행명 | 주요 대출 정책 |
KB국민은행 | -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한도 제한 없음 |
신한은행 | - 다주택자 대출 불가 - 1주택자에 한해 최대 1억 원 제공 |
우리은행 | - 다주택자 대출 한도 2억 원 - 전세보증금 반환 및 대환 목적 시 2억 원 이상 가능 |
하나은행 | - 다주택자 대출 한도 1억 원 (대환 목적과 신규 대출 합산) |
NH농협은행 | - 다주택자 대출 한도 1억 원 - 1주택자는 한도 제한 없음 |
2025년 3월 4일 기준으로 5대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4.48%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66~6.63%로 제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가산금리를 조정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에도 금리 하락 추세가 관찰됩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5.06%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객을 대상으로 4.51%의 금리를 제공하며, 평균 금리 기준으로도 4.68%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한도대출 역시 5대 은행 평균 금리가 5.3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으며, KB국민은행이 가장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은행별 금리 조정 현황
최근 각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순차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3월 3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8%포인트 낮췄습니다.
신한은행은 3월 초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은행은 2월 28일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 조정은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이지만,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조정되면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대출금리를 낮출 때가 됐다"고 은행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대출 가능성 및 조건
다주택자들의 대출 가능성은 2023년 3월 2일부터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다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규제 완화 이후 규제지역은 LTV(담보인정비율) 30%, 비규제지역은 LTV 60%의 비율로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규제지역으로 남아있는 곳은 서울 용산구와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뿐이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었습니다.
은행별 다주택자 대출 정책
은행별 다주택자 대출 조건 비교표
은행명 | 다주택자 대출 한도 | 특이사항 |
하나은행 | 1억 원 | 대환 목적과 신규 대출 합산 |
우리은행 | 2억 원 | 전세보증금 반환 및 대환 목적 시 2억 원 이상 가능 |
농협은행 | 1억 원 | 1주택자는 한도 제한 없음 |
신한은행 | 대출 불가 | 1주택자에 한해 최대 1억 원 제공 |
KB국민은행 | 제한 없음 |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에 한함 |
참고:
- 규제지역(서울 용산구, 강남 3구): LTV 30%
- 비규제지역: LTV 60%
이 표는 2025년 3월 7일 기준 정보이며, 은행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1주택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한도 제한이 없지만,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대환 목적과 신규 대출을 합쳐 1억 원까지만 대출을 제공합니다. 우리은행은 기존 1억 원 한도를 2억 원으로 상향했으며, 전세보증금 반환 및 대환 목적의 경우 2억 원 이상도 대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1주택자에 대해서는 한도를 정해두지 않는 반면, 2주택 이상 소유자에게는 1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1주택자에 한해 최대 1억 원을 제공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대출을 실행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에 대해 기존 2억 원 제한에서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또한 임대 매매사업자들도 규제 완화 이후 다주택자와 동일한 LTV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주택시장 활성화와 실수요자 지원을 위한 정책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대출 시장 전망
2025년 들어 은행들의 연간 대출 총량이 초기화되면서 닫혔던 대출 문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규제는 이어지지만, 실수요자를 위한 상품 판매는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생활 및 주택자금 같은 실수요 상품을 중심으로 대출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올해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부터 중도상환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금융소비자들이 큰 부담 없이 대출금을 갚거나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2025년 1월 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변동금리는 1.20%에서 0.58%로, 그 외 금리는 1.40%에서 0.58%로 인하했습니다. 이는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2025년 3월 현재 한국 은행권의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주택자들도 규제 완화로 인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은행별로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정책은 상이하며, 일부 은행은 여전히 다주택자에 대한 제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출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은행별 금리와 조건을 꼼꼼히 비교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주택자의 경우 은행별 한도 제한과 LTV 조건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여러 은행의 상품을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대출 시장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리 인하 추세가 계속된다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은행의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할 것입니다.